워싱턴밀알 월요모임(성인집회)에서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은 짜장면Day로 모두들 고대하고 기다리는 날이다.
십수년간 변함없이 짜장면을 대접해주시는 귀한 집사님이 계셨기에 오늘과 같은 천사의 짜장면 배달이 생겨졌다.
MD Ellicot City 소재 한중관 중화요리집은 매월 첫째주 월요일 저녁이면 우리 밀알 식구들로 시끌벅적인다. 우리 밀알 장애인들에게는 유일한 외식 나들이 날!
이날 예배엔 모두들 한중관 외식나들이에 들떠있다. 짜장? 짬뽕? 누군가가 아냐! 탕수육! 아냐! 사주시는분 생각해서 비싼거 먹지마! 등등 그러면서 시끌 시끌하다.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 옛날 가난했던 시절 자식들이 먹을것을 기대하며 행복 해 하는 이 모습! 먹을것이 풍요로운 이 시대에 적은 것 하나로 기뻐하며 행복해 하는 이 모습이 바로 천국이 아니겠는가?
코로나 19로 3월부터 잠시 휴강을 예상했던 집회가 어언 5개월을 중단하고있는 현재, 많은이들은 펜더믹 상태에 빠지면서 모든 생활이 무기력해졌고 이제는 한개에 도달한 모든이들의 현실이다.
바깥출입은 물론이고 평소에 집밥을 그리워하던 모든이들이 집콕생활을 하면서 집밥을 오히려 지겨워하는 요즘, 집밥에 감사할줄 모르고 질리기 까지 한다고 투정한다.. 인간의 입은 참으로 간사하다.
바깥 출입이 어려운 밀알 장애인가족들에게 매주 마스크, 세정제, 식료품, 필요한 물품등을 공급하고있다. 그럼에도 이들에게도 먹는일에 한계를 느끼는 어려움이 다가온다. 이런 와중에 어느 한분의 행복한 짜장면 소식이 전해왔다.
“장애인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고픈데… 요즘은 이 식당에 안 오는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밀알모임이 없어 이곳에 한 5개월 못 오고 있답니다.” 주인은 대답했다.
아니야! 배달도 가능할거야 라고 판단한 한중관 주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기꺼이 배달은 저희 밀알에서 하겠습니다.”
밀알가족들에게 “영신자매님! 오늘 중화요리 배달가는데 짜장면?
짬뽕? “ 한 5개월간 못 먹었던 중화요리에 모두들 기뻐 어쩔줄 몰라한다.
특별히 채제시카 자매는 콩나물짬뽕! 김치도 많이 줘!
평소에 그룹홈에서 한국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는 자매이다 밀알 친교시간 이나 한중관 외식때 김치를 넘 많이 먹어 미안할 때가 많다. “배달때 특별히 제시카 자매에게 김치좀 많이 보내 주세요~~”
박성식총무님과 정인정전도사님이 27개의 음식을 배달한다.
면이 불어 맛이 없어지면 어쩔까? 염려하는 마음에 속력을 내어 달리고 달린다.
집집마다 문앞에서 “짜장면 배달 왔습니다!” 행동이 둔한 우리 밀알식구들, 버선발로 뛰어나오듯이 재빠르게 달려나온다. 얼마나 그리웠을까?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이들의 갈한 목을 축여주듯이 고마웠다. 그들의 모습이 충분히 그려진다.
본인을 밝히지 않으시고 천사의 손길로 짜장면 섬겨주신 그분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짜장면 한그릇에 너무나 큰 행복이 담겼어요. 이 아름다운 섬김에 하나님께서 말할수 없는 축복으로 부어주시라고 밀알가족 모두는 Zoom예배에서 간절히 기도 했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모르는 그 분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안에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워싱턴밀알 편집부.